서울시의 자체조사결과 버스와 지하철 등 서울시 대중교통체계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가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대중교통체계 개편 2주년을 맞아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2일까지 만 20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체계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하철 이용자의 90.2%와 버스 이용자의 85.5%가 각각 ‘만족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9일 밝혔다. 이 같은 만족도는 지난해 조사와 비교할 때 지하철의 경우 11.1%p, 버스의 경우 26.6%p가 각각 상승한 것이다. 서비스 항목별 만족도는 지하철의 경우 ‘목적지 정시 도착’(97.7%), ‘정차역 도착 안내’(94.8%), ‘안전 운행’(94.2%), ‘냉ㆍ난방(93.7%), ‘차내 청결도’(91.6%) 등의 순이었다. 버스의 경우에는 ‘냉ㆍ난방’(90.1%), ‘요금 부과 정확성’(86.9%), ‘차내 청결도’(86.9%), ‘요금 정산 신속성’(86.5%), ‘정류장 도착 안내’(82.6%) 등의 항목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그러나 ‘배차 간격의 적정성’에 대한 만족도는 45.2%로 여전히 저조했다. 또 중앙 버스전용차로제에 대한 만족도는 77.1%였다. 아울러 서울 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 수단(복수 응답)은 지하철(79.2%)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어 버스(67.8%), 승용차(34.9%), 택시(12.5%)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버스와 지하철 이용객 가운데 73.0%가 환승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환승 승객 가운데 88.6%가 현행 환승체계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민의 한 달 평균 교통비는 10만4,670원(대중교통 요금과 승용차 주유ㆍ주차료 포함)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