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이맥스는 앞으로 러시아,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는 등 해외 네트워크를 대폭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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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7년 4월 설립된 조이맥스는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매출의 비중이 95%에 육박하는 글로벌 게임포털 전문기업이다. 온라인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을 기반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실크로드 온라인' 등을 글로벌 직접 서비스(GDS)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조이맥스는 GDS를 통해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GDS란 국내 단일 서버를 활용해 전 세계에서 동시 접속이 가능한 직접 서비스를 가리킨다. 라이센스 방식인 현지 퍼블리셔 및 지사를 통한 운용방식과는 달리 국내에서 전 세계 서비스를 직접 운용하는 방식이다.
국내 게임 업체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을 때 조이맥스는 GDS를 통해 빠른 속도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했다. 지난 2006년 3월 실크로드 온라인 글로벌 서비스를 정식으로 상용화한 후 같은 해 4월 미국에 지사를 설립해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처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여만에 180여개국 대상 1,500만 회원 가입 기록을 달성, 올 1분기까지 2,000만 회원을 확보했다.
특히 글로벌 현지화 전략에 맞춰 시의적절한 아이템 판매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지난해 기준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액(ARPU)을 3만5,560원으로 끌어올려 경쟁사보다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조이맥스는 지난해 329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지난 2006년 이후 84.2%에 해당하는 매출 성장세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59%, 순이익률은 52.0%에 달해 고수익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 2007년 1,000만 달러 수출 탑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000만 달러 수출 탑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내년에는 567억원의 매출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GDS를 통해 고부가가치 사업모델을 확보한 조이맥스는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유통망을 확보했다. 현재 전세계에서 지원 가능한 전자결제대행업체(PG)를 통해 180여개국에 유통망을 구축했고 신흥국가 및 신용카드가 지원되지 않는 국가 등을 대상으로 'E-Pin'(조이맥스 게임 이용을 위해 별도로 제작된 일변번호의 조합)이라는 결제 솔루션을 새로 도입했다.
조이맥스는 국내외 우수 게임들을 퍼블리싱함은 물론 MMORPG, 캐주얼 등 모든 장르를 망라한 게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저연령층과 여성회원을 타깃으로 한 현대적 감각의 캐주얼 충돌 액션 '범피크래쉬'의 경우 정식 서비스에 앞서 한국 게임산업진흥원 우수게임지원제작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실크로드2' 온라인 개발에 들어가 오는 2011년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조이맥스는 내부 개발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그 동안의 응집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 글로벌 직접 서비스 모델을 강화할 예정이다.
전찬웅(사진) 조이맥스 사장은 "현재 태국과 러시아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 해외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기업 공개 자금은 연구개발과 인프라 구축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이맥스는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거쳐 다음달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주관사는 교보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