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담배를 피운다는 이유로 남성들에게 잇따라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서울 청량리경찰서는 12일 담배를 피운다는 이유로 대학 교정에서 여학생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이모(3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1일 서울 동대문구 모대학교 건물 1층 흡연실에서 담배를 피우던 이 학교 여학생(23)에게 "여자가 어떻게 담배를 피우느냐"며 폭언과 함께 콜라를 얼굴에 끼얹은 후 흡연실을 나가는 여학생을 뒤쫓아가 욕을 하며 배를 발로 4∼5차례 걷어찬 혐의다.
이씨는 이달초에도 이 학교 운동장에서 가방을 훔친 혐의로 입건되는 등 학교 주변을 배회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은평경찰서도 이날 담배를 많이 피운다는 이유로 부인의 코를 깨문 혐의로 일본인 M(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M씨는 지난 11일 승용차안에서 담배를 피는 한국인 처 최모(35)씨의 코를 깨물고 온 몸을 때린 혐의다.
안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