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코스코리아(대표 정문술·鄭文述)는 미국 라이코스 본사와 함께 7,000만 달러(약 840억원) 규모의 대형 인터넷 펀드인 「라이코스 벤처펀드」를 설립키로 했다고 21일 발표했다.라이코스 벤처펀드에는 라이코스 본사와 라이코스코리아의 대주주인 미래산업㈜, 라이코스재팬의 사업주체인 스미토모 그룹,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공동 창업자인 폴 앨런 등을 비롯한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참가한다. 라이코스 본사와 폴 앨런 등은 1,000만달러를 투자하고 미래산업과 스미토모는 각각 5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세계의 유망한 인터넷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전자상거래 인터넷 관련 신기술 인터넷 정보(콘텐츠) 제공사업 인터넷 방송국 등 인터넷 미디어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이 펀드는 투자기업을 미국의 나스닥 주식시장에 상장하고 3,000만명의 네티즌이 이용하는 인터넷 포털서비스 「라이코스 네트워크」(WWW.LYCOS.COM)의 콘텐츠 파트너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웅천 라이코스코리아 실장은 『이미 미국 본사가 한국의 투자대상 기업 목록을 요청했다』며 『한국의 유망한 인터넷 기업들이 라이코스라는 날개를 타고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라이코스 벤처펀드」는 라이코스 본사의 데니스 시스콘 M&A담당 부사장 등 5명의 투자전문가가 운용한다. 라이코스를 비롯한 투자가는 고문역을 맡는다. 조경달 라이코스코리아 부사장은 『일반 창투사의 벤처 펀드와 달리 이 펀드는 라이코스 네트워크라는 거대한 시장을 갖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벤처기업의 성공 가능성을 라이코스가 크게 높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연기자DREA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