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구리 등 비(卑)금속 가격은 내년도 미국과 유럽의 완만한 경제 성장 전망에 따라 약세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루돌프 울프 중개소측이 20일 전망했다.
루돌프 울프는 99년도 비금속전망보고서에서 알루미늄, 구리, 아연, 납, 니켈, 주석이 모두 올해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루미늄 3개월 선물가는 올해 1~9월 사이의 톤당 평균 1,407달러에서 내년에는 1,275달러로, 구리 3개월 선물가는 톤당 1,709달러에서 1,525달러로 각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리고 아연 3개월 선물가는 톤당 1,071달러에서 960달러로, 납 3개월 선물가는 톤당 546달러에서 460달러로, 니켈은 톤당 4,934달러에서 4,100달러로, 주석은 톤당 5,380달러에서 5,000달러로 각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알루미늄의 경우 다른 비금속들처럼 신흥시장들의 위기로 미국과 유럽의 경제 성장이 잠식당해, 과잉 생산으로 인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가격의 안정은 아시아의 경제 회복에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