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BCM 국제 인증 획득… 본사 건물 피해입어도 바로 복구

삼성증권은 국내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영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BCM(Business Continuity Managementㆍ비즈니스연속성경영) 국제 인증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BCM은 테러, 자연재해 등으로 본사 건물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어도 곧바로 핵심업무를 복구할 수 있는 제반 시스템을 의미하며, 영국표준협회가 부여하는 '‘BS25999’인증이 국제적인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올해 2월부터 BCM 인증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10개월간 관련 업무 시스템 마련과 여의도 대체사업장 구축 등의 준비과정을 거쳤다”며 “지난달에는 본사건물 화재 발생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실시했으며 11월 중순 진행된 인증심사에서 합격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BCM은 2001년 미국 9.11 테러 당시 WTC빌딩의 50개 층을 사용하던 모건스탠리가 다음날인 12일 업무를 정상적으로 복구해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필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