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진 3년연속 '코리안 챔프'

US여자오픈 3R
양희영 5타차 공동 4위…장정·김인경 공동 7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여자오픈골프에서 3년 연속 한국인 챔피언 탄생은 힘들어졌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먼트의 오크먼트골프장(파71ㆍ6,61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던 한국 낭자들이'파4같은 파3홀','유리알 그린' 등 까다로운 코스에서 고전하며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대회 둘째 날 쏟아진 폭우로 인해 2라운드에 이어 11일(한국시간) 3라운드도 일부 선수가 경기를 끝내지 못한 채 종료된 가운데 한국 선수들은 공동 4위권 이하로 처졌다. 2008년 박인비(22ㆍSK,텔레콤), 2009년 지은희(24ㆍ휠라코리아)가 연속 우승했던 이 대회에서 현재 선두는 3라운드 13번홀까지 마치며 1언더파를 적어낸 폴라 크리머(미국). 대회 첫날 공동 2위에 자리했던 박인비와 허미정(21ㆍ코오롱)은 나란히 부진했다. 박인비는 둘째날 7타를 잃은 데 이어 3라운드에서도 2오버파를 기록, 합계 8오버파 221타로 공동20위까지 떨어졌다. 허미정은 둘째 날 더블보기를 2개 기록하는 등 무려 10타를 잃으며 의지가 꺾였고 3라운드 17번홀까지 치른 상황에서 15오버파로 하위권에 자리했다. 한국 낭자들 가운데 극적인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가는 건 양희영((21ㆍ삼성전자)이다. 양희영은 3라운드 15번홀까지 1오버파를 기록, 중간합계 4오버파로 브리타니 랭(미국) 등과 더불어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선두인 크리머와는 5타차로 격차가 크지만 우승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장정(30ㆍ기업은행)은 3라운드 17번홀까지 5오버파를 기록해 16번홀까지 마친 김인경(22ㆍ하나금융), 크리스티나김(김초롱) 등과 더불어 공동7위(5오버파)에 자리했다. 신지애(22ㆍ미래에셋)는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상위권으로 뛰어올랐지만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최나연(23ㆍSK텔레콤)등과 함께 공동 11위(6오버파)로 대회 셋째 날을 마쳤다. 위성미(21ㆍ나이키골프)는 1,2라운드 합계 16오버파 158타의 부진한 성적으로 1998년 챔피언 박세리(33) 등과 더불어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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