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부통령후보 체니 '돈방석'홀리버튼株 스톡옵션 행사… 65만주매각 2,000만弗 챙겨
미국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인 딕 체니 전 국방장관이 최근 한달새 자신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던 석유시추사 「홀리버튼」의 주식을 매각, 2,000여만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고 뉴욕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된 매매자료를 인용해 체니가 홀리버튼의 주식 65만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이를 매각해 세전수익으로 1,850만달러를 신고했다고 밝혔다. 체니는 또 퇴직금으로 받은 주식에 대한 세금납부용으로 3만9,200주를 주당 54달러의 가격(총 210만달러)으로 홀리버튼측에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러닝메이트로 지명되기 전인 지난 5월 10만주의 주식에 대한 스톡옵션 행사와 매각으로 얻은 300만달러의 이득까지 합치면 체니가 홀리버튼의 주식을 통해 얻은 수익은 총 2,36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그러나 이같은 대규모 주식매각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21만800주(시가총액 1,15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홀리버튼의 주가는 현재 주당 54.38달러로 체니가 CEO에서 물러난 지난 7월 말 이후 유가 강세를 타고 30% 가까운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뉴욕=연합입력시간 2000/09/1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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