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가 올 2ㆍ4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4일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1ㆍ4분기에 50~60% 수준이던 설비가동률이 2ㆍ4분기에는 80% 수준으로 회복이 예상된다”며 “게다가 열연의 수입단가가 전분기 대비 30% 하락하는 등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하이스코는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에 이어 적자(191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원재료인 열연가격 상승, 판매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때문이었다. 그러나 2ㆍ4분기부터는 업황 개선과 원가 하락에 힘입어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게 굿모닝신한 측의 설명이다. 김민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는 현대제철의 고로와 동부제철의 전기로 가동으로 국내 열연강판 생산량이 15% 증가해 만성적인 열연 공급 부족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도 흑자전환, 인수합병(M&A) 이슈 등을 이유로 현대하이스코의 목표주가를 1만8,500원으로 기존보다 42.3%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기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하이스코의 당진공장은 현대제철 열연코일 라인과 일관 공정”이라며 “따라서 현대제철의 고로 가동을 앞두고 양사 간 합병 또는 사업부 양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현대하이스코 주가는 지난 3월 초 5,800원선에서 최근 1만3,000원선까지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