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CEO들의 독설은 전통?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병가로 대신해 회사를 경영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 팀 쿡이 애플실적을 발표과정에서 강한 독설을 쏟아냈다. 20일 미 경제전문지 포춘 등에 따르면 쿡은 경쟁사의 태블릿PC에 대한 애플의 견해에 대해 ‘너무 크고’, ‘무겁고’, ‘해괴하고’, ‘증기처럼 사라질 것’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잡스가 각종 행사에서 경쟁사에 독설을 퍼붓는 애플의 전통이 연상되는 셈이다. 쿡은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1’에서 선보인 태블릿PC들에 대해 “윈도 태블릿PC는 너무 크고 무겁고, 비싼데다 배터리 수명이 짧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현재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돼 있는데 운영체계(OS)가 사실 태블릿을 위해 디자인된 것이 아니다. 이는 구글도 인정한 것으로 단순히 애플의 시각이 아니다”며 “기본적으로 크기만 키운 스마트폰으로 우리의 시각으로는 기괴한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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