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전남 광양 국가산업단지에 1조원을 투자해 합성천연가스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는 30일 전남도청 및 광양시 등과 합성천연가스 제조사업에 대한 투자협약(MOU)를 전남도청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협약 체결로 오는 2013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광양국가산업단지내 41만5,000㎡부지에 석탄을 주원료로 매년 50만톤의 합성천연가스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게 된다. 합성천연가스는 석탄을 태워 에너지를 얻는 기존 석탄발전소와는 달리 석탄을 고온·고압에서 가스화한 후 정제·메탄ㆍ합성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가스로, 액화천연가스(LNG)와 동일한 성질을 가진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이번 합성천연가스 제조공장 건설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액화천연가스를 자체조달 할 수 있어 연간 2,000억원의 수입 대체효과가 예상된다”며 “제철소에서 사용되는 천연가스의 수입대체로 철강사업의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