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국내 서비스부문과 일부 총무업무를 구조조정 차원에서 각각 분사(分社)키로 했다.
LG전자는 국내 서비스부문을 내년 1월 1일자로 「LG전자서비스(가칭)」라는 자회사로, 경인지역 일부 총무부문을 다음달 중 「휴먼풀(가칭)」이라는 종업원지주사로 분사키로 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휴먼풀 대표이사에는 하건영 전무가 선임됐으며, LG전자서비스 대표이사는 LG의 연말인사 때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LG전자서비스는 LG전자가 전액 출자하는 자회사로 기존 서비스인력 2,000여명을 흡수해 LG전자 제품의 모든 서비스를 전담하게 된다. 또 서비스 부문의 특성을 고려한 조직운영과 지역센터별 손익관리를 통해 책임경영체제를 한층 강화하는 등 자체 경쟁력도 갖춰 나갈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국내 서비스부문은 당초 오는 2,000년에 독립법인으로 분사할 계획이었으나 대내외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라 서비스 전문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가 절실해져 시기를 앞당기게 됐다』고 밝혔다.
휴먼풀은 임직원 150여명이 출자한 자본금 1억원의 종업원지주회사로 LG전자의 경인지역 총무부문 중 운전·경비·안내·문서수발 등 일부업무와 전기·기계·환경 등 기술업무를 대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LG전자의 서비스부문까지 분사됨에 따라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이른바 가전3사의 서비스부문은 모두 자회사 형태의 독립법인으로 분사됐다.【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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