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도권 알짜 공공분양 잇따라

안양 관양·의왕 포일등 입지 뛰어나 "보금자리 보다 경쟁력" 평가
전용 85㎡ 초과 물량 포함
청약예금 가입자도 기회될듯


올 하반기부터 안양 관양지구, 의왕 포일지구 등 입지가 뛰어난 수도권 주거지역에서 알짜 공공 분양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된다. 이들 아파트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갖춰 그린밸트를 해제해 짓는 웬만한 경기권 보금자리주택 물량보다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30일 부동산써브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7월부터 안양 관양지구, 의왕 포일지구, 광교 신도시 등에서 공공 분양 및 임대 아파트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대부분 무주택 청약저축 가입자가 청약대상이지만 전용 85㎡를 초과하는 물량도 포함돼 있어 청약예금 가입자에게도 일부 기회가 돌아간다. LH는 7월 경기 안양시 관양지구 B-1블록에서 공공분양 아파트를 공급 할 예정이다. 안양시 관양지구는 지난해 12월 처음 공급된 C-1블록 휴먼시아 중대형 아파트가 청약 1순위에서 최고 1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모은 곳이다. 이번에 B-1블록 물량은 전용 74, 84㎡ 중소형으로 총 1,042가구로 구성돼 있어 청약저축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을 이용할 수 있고 평촌신도시와 과천이 인접해 있어 기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입주는 오는 2012년 말 예정이다. 11월에는 경기 의왕시 포일2지구 C-1블록에서도 공공분양 아파트가 공급된다. 전용101~134㎡ 총 330가구로 구성되고 전용 85㎡ 초과 물량이기 때문에 청약예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의왕시 포일2지구 역시 지난해 10월 공급된 B-1ㆍ2블록 휴먼시아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평균 경쟁률 3대1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이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됐다. 관양지구와 마찬가지로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과천대로와 과천~의왕 고속화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을 통해 서울ㆍ수도권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분양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광교신도시에서도 공공 임대 물량이 나온다. 분양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서 공급된 판교 신도시 공공 임대 아파트처럼 인기를 모을지 주목된다. LH는 11월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A10ㆍA27블록에서 10년 공공임대 아파트를 공급한다. A10블록은 전용 74ㆍ84㎡ 총 701가구, A27블록은 전용 74~135㎡ 총 672가구로 구성돼 있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청약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라면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을 무작정 기다리기보다는 입지가 뛰어난 수도권 공공주택에 청약해보는 것도 내 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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