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정부정책 따라 '널뛰기'

부동산 규제완화 유보·구조조정 영향 현대건설등 급락
"불확실성 해소안돼 일희일비 지속 가능성"


건설株 정부정책 따라 '널뛰기' 부동산 규제완화 유보·구조조정 영향 현대건설등 급락"불확실성 해소안돼 일희일비 지속 가능성" 황정수 기자 pao@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정부 정책에 따라 건설주들이 ‘일희일비’ 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건설업계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정부 정책에 의존하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종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해 5.61% 떨어진 채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현대건설이 6.01% 급락한 5만6,300원을 기록했고 GS건설(-5.32%), 대림산업(-7.20%), 삼성물산(-2.99%), 대우건설(-5.67%) 등도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의 중소형 건설주 가운데 일부 업체는 4대강 정비사업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긴 했지만 업종 지수는 1.98% 하락으로 마감했다. 건설주 하락에는 전날 ‘부동산 규제 완화 유보’ 소식과 함께 이날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의 ‘구조조정’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김 원장은 “유동성 애로를 겪고 있는 건설업체에 대해 구조조정을 진행하겠다”며 “대주단 협약에 가입돼 있어도 D등급을 받으면 유동성 지원이 중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건설주가 당분간 정책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불확실한 업황에다 주가도 많이 빠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긍정적인 재료를 찾다 보니 정책 이슈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된 것”이라며 “구조조정 과정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이슈에 따라 주가가 출렁이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서연 동부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뉴스에 따라 움직이는 양상을 보인다”며 “건설시장 회복 기미가 안 보이고 기업들의 부실 정도가 반영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당분간 이런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 ▶ 건설·조선 내년초 퇴출작업 왜? ▶ 건설·조선 구조조정… 대주단·패스트트랙 운용은 ▶ 건설사 10여곳·조선 3~5곳 내년초 퇴출작업 착수 ▶ "내년부터 기업 옥석가리기 본격 나설것"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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