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10을 목표로 삼았지만 배운다는 자세로 경기 하겠습니다.”
LPGA투어 우승자들만 참가하는 모빌 토너먼트에 참가하기 위해 11일 출국한 안시현(19ㆍ엘로드)은 걱정과 설렘으로 마음이 복잡하다며 이같이 출국 인사를 했다.
“CJ나인브릿지 클래식 우승 후 거의 쉬지 못해 체력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자신감은 가득하다”고 밝힌 안 선수는 “언어도 문제고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누구를 이긴다는 생각 없이 내 플레이만 하겠다”고 밝혔다.
동석한 안 선수의 스승이자 캐디인 정해심 프로는 “코스가 짧고 잔디는 나인브릿지와 비슷하다고 들었다”며 “페어웨이 적중률을 높이는데 신경을 쓰겠다”고 나름대로의 작전을 설명했다.
안 선수는 12일 현지 도착 직후 퍼팅 그린에서 간단히 연습하고 13일 프로암 경기에 참가하는 것으로 코스 적응 훈련을 대신할 예정이다.
한편 코오롱 이웅렬 회장은 10일부터 자는 시간을 조절하는 등 시차 적응에 대비한 안 선수를 위해 약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