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 특수 잡아라"

삼성전자 보상 판매 대상 프리미엄 제품으로 확대
현대·기아차 현금 할인
롯데월드·에버랜드는 할인·무료 이용권 제공

기업들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로 움츠러든 내수 경기를 이번 마케팅으로 회복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힘내라, 대한민국' 감사 대축제를 14일부터 이달 말까지 벌인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우선 보상 판매 대상을 기존 에어컨과 노트북 등에서 냉장고·세탁기·김치냉장고·청소기 등 7대 프리미엄 제품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대상 제품은 △SUHD TV와 커브드 UHD TV △셰프컬렉션 냉장고 △버블샷 세탁기 △노트북 9 △파워봇 청소기 △스마트에어컨 Q9000 △지펠아삭 M9000 김치냉장고 등이다. 이 제품을 구매하면서 기존 제품을 반납하면 최대 3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70개 인기 제품을 선정해 다양한 혜택을 주는 '스페셜 에디션 판매전'을 진행하는 한편 앞으로 7주 동안 매주 70명을 뽑아 20만원 상당의 경품을 지급하고 신혼부부에게는 혼수 마일리지 혜택을 늘릴 방침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광복절과 여름 휴가기간을 맞아 현금 할인 혜택을 늘리기로 했다. 현대차는 '아반떼'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7% 할인 △30만원 지원에 36개월 무이자 △1년 무이자 거치와 36개월 4.9% 저금리 중 한 가지 혜택을 주고 있다. 대형 세단 '에쿠스' 고객에게도 200만원의 현금 할인 혜택을 주며 '쏘나타'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30만원 할인 또는 2.6% 저금리 혜택을 지원한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맥스크루즈'에는 50만원 또는 2.6% 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기아차는 이달 경차 '모닝'을 구매하는 고객에 대해 자동차세 및 휴가비를 지원하고 있다.

놀이공원도 광복절 프로모션을 벌인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14~16일 매표소에서 태극기를 찍은 인증샷을 제시하거나 롯데월드 어드벤처 SNS에 업로드된 태극기 이미지를 공유한 후 해당 화면을 제시한 방문객에게 자유이용권을 2만5,000원에 파는 '태극기 사랑 이벤트'를 펼친다. 같은 기간 국가유공자와 동반 1인에 대해 자유이용권을 70% 할인해준다.

에버랜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12일 영동고속도로 마성 톨게이트부터 에버랜드까지 이어지는 5㎞ 구간에 수백개의 태극기와 대형 태극기 애드벌룬을 띄우고 광복절 분위기를 연출했다. 14∼16일 연휴 기간에는 1945년 출생인 '해방둥이'와 그 배우자들을 에버랜드로 무료 초청해 이용권과 식사를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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