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제가 주최하고 산업자원부와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중소기업청, (사)한국소자본창업컨설팅협회가 후원한 제3회 한국창업경영인대상 심사위원들이 수상자 및 수상업체에 대한 마지막 선정작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상만 소상공인지원센터 동대문센터장,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장, 최재희 한국소자본창업컨설팅협회장, 강삼중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전문위원, 하인성 중소기업청 사무관, 정헌배 심사위원장 겸 중앙대 창업대학원장,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이호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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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헌배 <심사위원장·중앙대 산업·창업대학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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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경영인 대상] 소자본 무점포창업 틈새공략 성공
경기 하강국면·시장 침체속 꾸준한 인기중저가 쇠고기전문점 상반기에 가장 주목불황무풍' 어린이 교육사업도 유망할듯
성행경 기자 saint@sed.co.kr
서울경제가 주최하고 산업자원부와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중소기업청, (사)한국소자본창업컨설팅협회가 후원한 제3회 한국창업경영인대상 심사위원들이 수상자 및 수상업체에 대한 마지막 선정작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상만 소상공인지원센터 동대문센터장,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장, 최재희 한국소자본창업컨설팅협회장, 강삼중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전문위원, 하인성 중소기업청 사무관, 정헌배 심사위원장 겸 중앙대 창업대학원장,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이호재기자
올해 창업시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고 소비심리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면서 큰 기대감을 가지고 출발했다. 특히 최근 몇년간 불황으로 침체기를 겪었단 창업시장은 자영업자들이나 프랜차이즈 본부의 경기회복에 대한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3분기가 끝나가는 현재 창업시장은 여전히 침체 분위기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올초에는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잔뜩 움츠러들었던 창업시장이 다소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는 것이 중론이다.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자금 대출 신청자가 늘어나고 신규 창업도 증가세를 보였을 뿐 아니라 초반에 열린 창업 박람회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창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하지만 2분기이후 유가 상승, 환율 하락 등 요인으로 경제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창업시장도 다시 침체기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한마디로 기대감은 높았던데 반해 만족도는 낮은 상반기였다. 특히 월드컵 특수와 정부의 자영업 육성책 등으로 프랜차이즈 본부들이 후속 브랜드를 잇따라 론칭했지만 대부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상반기 퓨전요리주점 뜨고 가격파괴 치킨점 지고 = 전반적인 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비교적 주목받은 아이템을 꼽는다면 퓨전요리주점과 저가 쇠고기전문점, 젤라토전문점, 어린이교육사업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퓨전요리주점은 음주 문화가 폭음을 자제하고 개성을 중시하는 분위기로 변화하면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요리에 색다른 인테리어로 젊은층 사이에 큰 인기를 끌었다. 웰빙 트렌드 영향으로 젤라토 아이스크림전문점과 해산물 뷔페 레스토랑 등도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다.
불황으로 주머니가 얇아진 소비자들을 겨냥한 가격파괴형 아이템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가 치킨전문점의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저가 쇠고기전문점과 소스 등에 차별화를 시도한 돼지고기전문점 등은 약진했다. 지방을 중심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는 막걸리전문점도 서울 및 수도권으로 진출해 매장이 빠른 속도로 늘었다. 이밖에 소자본 창업비용으로 리스크를 줄인 무점포 아이템들도 틈새시장을 공략해 선전했다는 평가다. 잉크방문충전업이나 실내환경개선사업 등이 주목받았다.
◇하반기 소자본ㆍ리모델링 창업 늘어난다 = 경기가 하강 국면으로 들어서면서 하반기 창업시장 전망 또한 매우 불투명하다. 유가 상승, 환율 하락, 수출 부진 등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는 요소들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창업에 따른 위험 부담이 적은 소자본 무점포 창업 아이템이 꾸준히 인기를 끌 전망이다. 특히 이들은 본격적으로 창업 전선에 뛰어들기 전에 종자돈을 모으거나 성공 가능성을 타진해 보기 위해 투잡스 혹은 주말 창업 등을 노리는 창업자에게도 유리한 면이 있다. 잉크ㆍ토너 방문충전업, 방문 컴퓨터 수리업, 홈 클리닝 및 광촉매 코팅업, 홈스쿨 등이 대표적인 무점포 창업 아이템들로 꼽힌다.
안정성이 돋보이는 전통 한식의 강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 불황기의 창업은 누가 뭐래도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입증하듯 불황 속에서도 전통 한식을 취급하는 음식점들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전통 한식 창업 붐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감자탕, 보쌈전문점 등이 대표적인 업종에 속한다.
외식 업종 중에서는 중저가 쇠고기 전문점을 눈여겨볼만하다. 이미 상반기에 3~4개 가량의 중저가 쇠고기 전문점 브랜드가 신규 등장했으며 하반기에는 움직임이 본격화, 삼겹살 일색의 고깃집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조만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면 가격 대비 품질 향상이 가능해져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호재다.
이밖에 웰빙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저지방 저칼로리 건강식인 해산물 전문점과 불황을 잘 타지 않는 어린이 교육사업 등도 하반기에 꾸준한 인기가 기대되는 업종. 또한 매출이 부진한 기존 점포를 다른 브랜드나 업종으로 전환하는 리모델링 창업과 여러 아이템을 한 곳에 모아 판매하는 복합매장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심사평] 정헌배 심사위원장·중앙대 산업·창업대학원장
끊임없는 혁신으로 불황 극복…가맹점과 상생전략도 돋보여
서울경제신문사가 주최하는 '한국창업경영인대상'이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먼저 대상 등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모든 경영인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정헌배
올해는 응모 기업수가 크게 증가했고 수준 또한 많이 높아져 한국창업경영인대상이 해가 갈수록 발전하고 있음을 느낀다. 이는 한국창업경영인대상을 명실 공히 국내 최고의 권위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서울경제신문사의 각별한 노력의 결과이다. 서울경제신문사에 감사드리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굳건한 창업가정신을 토대로 각고의 노력을 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인들에게도 찬사를 보낸다.
올해 한국창업경영인대상 역시 종래의 서류 심사와 현장실사를 위하여 각계 전문가들이 투입되었으며 특히 최고경영자의 경영마인드와 기업윤리, 프랜차이즈 시스템구축, 경영성과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의외로 '작지만 강한 기업'이 많았는가 하면 보기와는 다르게 부실한 업체도 있었다.
특히 올해는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위원장상이 각 부문별로 추가됐다. 중소기업을 육성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기업의 면면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불황 속에서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으며 가맹점과 상생하는 전략으로 성공창업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작은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 투자와 해외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점은 높이 살만하다.
영예의 수상자에게 다시 한번 축하를 보내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사업이 더욱 번창하기를 바란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비외식업체들의 응모가 크게 늘어 한국창업경영인대상이 더욱 빛을 발하기를 기대한다.
입력시간 : 2006/09/18 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