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둘레길을 완주하는 '둘레길 마니아'들이 크게 늘고 있다. 80세 어르신을 비롯해 60대 이상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문을 연 서울 둘레길의 완주자가 3개월 만에 1,000명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의 야외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1월15일 둘레길 8개 코스, 157㎞를 개통했다.
완주자의 비율은 60대 이상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완주자 중에는 환갑을 기념해 완주한 초등학교 동창, 지팡이를 짚고 완주한 79세 어르신도 있었다. 서울 둘레길은 하루 8시간씩 걸으면 10일 정도면 완주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완주가 가능하다.
둘레길 8개 코스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경치가 가장 뛰어난 코스는 용마·아차산 코스이며 산림욕을 즐기려면 관악산 코스와 대모·우면산 코스, 하천 변의 매력을 느끼려면 안양천 코스가 적합하다.
코스 내 다양한 경관을 즐기려면 북한산 코스와 봉산·앵봉산 코스, 편안한 트레킹에는 고덕·일자산 코스가 제격이다. 수락·불암산 코스는 산림과 경치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