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청 전국 첫 주민센터 발족

자치단체 행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상설 주민센터가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울산 북구청에 설립돼 본격활동에 들어갔다.지난달 31일 창립총회를 가진 북구주민센터는 운영경비 모두를 자체 조달하는 순수 시민단체로 앞으로 북구청 행정과 의회에 대한 감시활동을 주로 하게 된다. 이 주민센터는 또 조례제정운동과 공무원 비리 적발, 관급공사에 대한 주민직접 감독 등 종전 시민운동과 달리 시정활동 전반에 대한 지속적 감시활동을 펼치게 된다. 특히 북구주민센터는 구민의 이익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구정에 대해서는 필요할 경우 주민소환운동과 행정불복종운동 등도 전개할 예정이다. 또 북구주민센터는 실직자 및 실직가정 자녀들을 위해 방과후 공부방을 운영하는 한편 실직자기금 마련 녹색벼룩장터 개최, 실직가정 겨울나기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북구주민센터는 더불어 살기위한 주민공동체 실현을 위해 살기좋은 아파트만들기, 청소년 문화창출 등 복지활동도 활발히 펼칠 방침이다. 북구주민센터 준비위원회는 지난 7월 의사·약사·교사·성직자·노조관계자·지역주민 등 20여명으로 출범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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