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극비 외부방문 일정표 쓰레기통서 발견

외신다이제스트

극비를 요하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외부 방문 일정표가 백악관 쓰레기통에 굴러다닌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인터넷신문 ‘우사9닷컴(WUSA9.com)’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 위생국 직원인 랜디 홉킨스는 전날 내부 청소를 하다 깜짝 놀랐다. 부시 대통령이 9일 플로리다로 출발하기도 전에 세세한 내역이 기록된 일정표가 쓰레기통에서 발견됐기 때문. 홉킨스는 “대통령이 플로리다에 도착하고 출발하는 시간, 전용헬기인 ‘머린 원’과 보조 헬기들 동원에 관한 것은 물론 탑승자 명단과 대통령 의전차량 배치 순서까지 기록돼 있었다”며 “만약 이 문건이 적들의 손에 흘러 들어갔을 경우 VIP 신변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었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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