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그룹이 선보인 팰릿보일러가 녹색바람에 힘입어 기존 보일러시장을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귀뚜라미그룹은 지난해말 출시한 팰릿보일러가 올 상반기중 모두 1,000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는 등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팰릿보일러는 톱밥을 분쇄해 원기둥 모양으로 압축한 ‘펠릿’을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난방이 필요하면 연료를 자동으로 공급해주며 연소율 95%로 기존의 나무장작에 비해 잔해를 거의 남기지 않는다. 이 제품은 또 경유보일러 난방에 비해 30~50%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갖고 있어 대표적인 친환경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펠릿보일러의 판매가격이 400만원대를 웃돌아 초기 구매비용이 비교적 높은 편”이라며 “펠릿보일러의 판매실적이 6개월새 1,000대를 넘어선 것은 뛰어난 품질과 브랜드 신뢰도가 고객들로부터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귀뚜라미그룹은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최근 SK임업, 신한카드와 제휴를 맺고 선할인제를 도입하는 등 본격적인 판매 확충에 나서고 있다. 이번 제휴로 고객들은 펠릿보일러 구매금액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선할인제도를 이용할 수 있어 초기 구매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 가격의 50~70%를 국가보조금 방식으로 지원받아왔지만 워낙 가격이 비싸다 보니 대중화를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해왔다”며 “이번 3사 제휴를 통해 소비자의 비용부담을 줄인 만큼 녹색연료를 사용하는 펠릿보일러의 판매가 더욱 활기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