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일철 세끼 데즈오 경영기획 상무

『외국인투자제한만 해결되면 포항제철과의 상호주식보유를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신일본제철(新日鐵)의 경영기획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세키 데쯔오(關 哲夫)상무는 양사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호주식보유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신일철의 지분구조와 경영체제는. ▲정부출자 주주는 하나도 없다. 47만여명의 일반주주들로만 구성돼 있다. 결국 주가의 안정성 유지와 주주에 대한 안정적 배당이 경영의 기본목표다. -신일철의 구조조정과정은. ▲지난 85년 엔고파동을 극복하기 위해 구조조정에 착수한 이래 현재까지 4차 합리화계획이 진행중이다. 구조조정 결과 회사설립 당시 4,700만톤에 달했던 조강능력이 2,900만톤으로 조정됐으며 고로(용광로)도 25기에서 8기로 줄어들었다. - 포스코(POSCO)와의 협력방안은. ▲포스코는 엔지니어링사업 부문에서 독창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향후 이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상호주식보유 의사는. ▲신일철은 포스코와 상호주식을 교환보유할 의사를 분명히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현행 외국인 주식보유 상한선이 30%로 묶여 있는한 상호주식보유는 불가능하다. 한국 정부가 제도를 보완한다면 상호주식보유가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다. - 포스코의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해 조언한다면. ▲포스코는 그동안 성장일변도의 과정을 거쳐 왔으며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는 제대로 경험하지 못했다. 현재 세계 철강수요는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 이같은 여건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우선 감산체제에 대비해 원가절감 등 안정적 수익확보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도쿄=이종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