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대표 김기호)가 시멘트에 방수액을 일정비율로 섞은 침투성 방수시멘트시장에 진출했다.그동안 방수용 특수시멘트로 현장에서 시공자가 방수액을 직접 배합해 쓰는 몰탈방식의 액체방수시멘트 「셈코트」만을 생산해온 쌍용은 이를 위해 최근 국내 방수사업 도급순위 1위업체인 네오건설과 방수시멘트 개발에 관한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양사는 이 양해각서에서 ▲신개념의 고품질 방수제품·공법을 공동개발하고 ▲생산 및 시공의 이원화를 통해 제품의 품질을 검증하기로 했다. 또 ▲신공법에 의한 책임시공으로 양사 공동개발 제품을 시장에 조기정착시키고 ▲건설교통부가 선정하는 신기술업체로 지정받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는데 합의했다.
쌍용양회의 한 관계자는 『현재 방수제품시장의 규모는 4백여억원으로 추산되며 공법이 액체방수 위주에서 침투성 방수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또 침투성 방수제품은 액체방수제품에 비해 2.5배 이상으로 고가지만 시공이 편리하고 품질의 안정성이 높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에 방수제품 시장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구동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