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남성보다 배우자에 대해 만족도가 10%포인트가량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집안일을 부부 간에 평소 공평하게 분담하는 경우는 10쌍중 한쌍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부부의날(5월21일)을 맞아 19일 발표한 '우리나라 부부의 자화상'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편 중 부인에게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70.6%인 반면 부인은 60.8%만이 남편에게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서로 간의 만족도에 차이가 있다보니 결혼·이혼에 대한 견해도 서로 엇갈렸다. 남성보다 여성이 결혼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기혼 남성 중 79.7%가 '결혼은 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기혼 여성 중에서는 65.2%만이'결혼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혼에대해 '해서는 안된다'도 응답한 비율은 남편이 71.7%에 달하는 반면 여성은 8.6%에 불과했다. 남녀평등시대라고는 하지만 가사분담에 대해 남편은 17.4%만이, 부인은 28.2%가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응답해 여전히 '집안일은 여자일'이라는 시각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