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테업계 고유브랜드수출 본격화

안경테업계가 고유브랜드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양공업 한서 풍원광학 태성산업사등 안경테업체들이 고유브랜드 도입을 통해 저가를 무기로 국내시장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는 중국산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한서는 지난 1월부터 「OWNDA」라는 고유브랜드로 미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매달 10만개의 안경테를 미국시장에 내놓아 올해 총 8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목표로하고 있다. 삼양공업은 최근 「팔만」이라는 브랜드를 개발한데 이어 곧 수출가격이 10­20달러에 달하는 중고가브랜드 「OATE」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연 2천만달러 실적의 최대 안경테수출업체인 풍원광학은 상반기중 브랜드도입을 위한 준비를 끝내고 하반기중 고유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가격이 30­50%나 싼 중국산과 대적하기 위해서는 고유브랜드로 승부할 수 밖에 없다』며 『디자인 및 품질개발에 역점을 두면서 고유브랜드용 라인도입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무 안경테 선두주자인 태성산업사도 유럽을 중심으로 올해 고유브랜드 수출에 나서 총 70만달러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고광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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