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종이박물관」 개관/전주공장내 ‘세계 종이사 한눈에’

◎500평규모 유명작가 작품 전시도종이문화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종이박물관이 건립됐다. 21일 한솔제지는 전북 전주시에 소재한 한솔제지 전주공장내에 「한솔종이박물관」을 건립, 이날 개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솔제지는 이날 개관식에는 양상렬 전주시장, 정량모 국립중앙박물관장, 최만린 국립현대미술관장, 이인희 한솔문화재단이사장, 구형우 한솔제지사장 등 각계인사 2백여명이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개관한 한솔종이박물관은 총 5백평의 전시면적에 상설전시장 2곳, 기획전시실 1곳, 그리고 한지재현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제1 상설전시장에는 중국의 갑골문자와 죽간(죽간), 메소포타미아의 점토판, 이집트의 파피루스, 지중해의 양피지, 종이옷, 종이그릇 등이 전시돼 있다. 또한 제2 상설전시장에는 이중섭화백의 은박지그림, 베토벤의 악보, 안네 프랑크의 일기 등이 전시돼 있는데, 특이한 것은 복사본외에 원본도 있다는 점이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주로 유명작가의 작품전이 열리는데, 첫 테이프는 종이조각가인 김영희씨가 끊었다. 한솔종이박물관은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개관하며, 방학중에는 일요일에도 개관한다. 개관시간은 상오 9시부터 하오 5시까지며 관람료는 무료다.<정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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