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유통 김정 사장은 지난1일 정기조회에서 임직원들에게 『제반 유통환경의 어려움에도 불구 올해 법인 실적이 처음으로 흑자 달성을 이룩하게 됐다』고 밝혔다.갤러리아백화점과 슈퍼마켓 체인인 한화스토아, 슈퍼형 할인점 한화마트를 운영중인 한화유통은 한양유통 인수 당시 워낙 높은 부채를 떠안은데다 꾸준한 부지 매입 등으로 적자를 면치 못해왔다. 그러나 올들어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명품관의 매출 증가, IMF사태 이후 대전 둔산 부지 및 창원 부지 매각을 통한 구조조정 등이 흑자달성의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압구정점 명품관의 경우 고소득층을 대상으로한 영업 특성상 IMF 한파에도 별로 타격이 없었던데다 환율상승 이후 일본 관광객들을 대거 유치, 전년비 매출이 50%가량 증가했다.
이에따라 한화유통의 올 매출은 당초 목표치를 웃돈 9,31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정도 늘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유통은 흑자 기조를 바탕으로 내년초 대전 동양백화점을 공식 인수, 그룹 연고지인 대전에 화려하게 데뷔하는데 이어 잠실점을 재건축, 주상복합건물로 재오픈키로 하는등 공격경영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