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에 6일만에 하락, 0.63%↓ 1,952.39p

코스피 지수가 13일 연속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에도 불구 기관 매도에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일보다 12.44포인트(0.63%) 하락한 1,952.39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미국의 지난해 4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기관이 순매도 해 소폭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보다 0.20포인트(0.04%) 하락한 515.6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증권 박승진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을 바탕으로 유럽의 국채시장이 안정을 찾아 가고 있고 중국을 비롯한 주요 신흥국들의 정책 기조가 점차 변화되고 있어 낙관적인 기대가 높다”면서 “외국인 매수세 등 수급 부분까지 긍정적인 시그널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어 코스피의 박스권 상향 돌파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과 이탈리아의 대규모 국채만기에 대한 부담감, 포르투갈로의 디폴트 우려 전이 가능성 등 일부 불확실성 요인들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주가가 단숨에 박스권을 넘어 추세적 상승으로 연결되기는 쉽지 않은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이 시각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보다 0.40원 내린 1,12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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