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ㆍ4분기 이후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하겠지만 내수가 살아나지 않으면 내년 1월을 정점으로 다시 하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1일 ‘최근 경기변동 요인 분석과 시사점’이라는 보고 서를 통해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점진적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며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특히 ‘수출 외끌이’의 회복세가 지속되면 경 기상승이 내년 1월에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수출과 내수의 선순환이 시작되고 내수회복이 가시화되면 경기 상승국면이 오는 2006년 3월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지난 97년 전통제조업 거품붕괴 ▦2001년 정보기술(IT) 및벤처 거품붕괴 ▦2003년 가계 거품붕괴 등 외환위기 이후 경험한 3차례의거품붕괴와 같은 급격한 경기상승과 하락을 경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건전한 재무구조를 가진 기업과 가계가 줄어든데다 정부 역시 재정부 담으로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나서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따라서 경기상승 기간을 장기화하고 대외변수에 민감한 경제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경제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경제주체의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범식 수석연구원은 “무엇보다도 먼저 ▦중소기업ㆍ서비스업 등 취약 부 문의 활력제고 ▦제조업을 지원하는 지식 집약적ㆍ생산적 서비스업 집중육 성 ▦가계부실의 조속한 연착륙 등을 통해 수출과 내수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고 규제완화를 통한 시장기능 강화와 함께 급격한 경기변동을 완화하는 방안을 병행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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