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돌입' 광주서 고공시위

삼성광주전자 주변 차량 기습봉쇄

'화물연대 총파업 돌입' 광주서 고공시위 삼성광주전자 주변 차량 기습봉쇄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28일 오전 9시30분께 광주 북구 오룡동 삼성광주전자 제3공장 첨단송전탑에서 고공시위를 벌이던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경찰특공대에 의해 연행되고 있다.광주=연합 다음달 3일 부산서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던 화물연대가 당초 방침을 철회하고 28일 광주서 총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는 "전날 밤부터 지도부 회의를 다시 열어 파업돌입 시점을 논의한 결과 투쟁력이 응집돼 있는 광주서 파업에 돌입하기로 최종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화물연대는 구체적인 투쟁방침을 오전 8시 조선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밝힐 예정이다. 화물연대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5시10분께 공단 안에 있는 높이 50m의 첨단 송신탑에 조합원 2명이 올라가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다. 또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내 삼성광주전자 주변을 600여대의 화물차량으로 에워싸 공장입구를 완전 봉쇄했다. 이들은 또 하남산단 입구 도로인 13번 국도에 차량을 지그재그로 세워놔 차량통행이 불가능한 상태로 세워놓았으며 조합원들은 차량 열쇠를 지니고 조선대로 집결하고 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단 하나 문제해결 방안은 삼성이 협상테이블에 나서는 것"이라며 "성실한 교섭을 촉구하기 위해 삼성광주전자를 무기한 봉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3/2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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