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씨 신병확보 주력대검 중수부(부장 김종빈 검사장)는 1일 특별검사팀으로부터 넘겨받은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된 각종 의혹 사건을 직접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관련 김홍업씨의 고교동기인 김성환씨의 90억원대 차명계좌 운용과 이수동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의 비리의혹, 검찰 고위간부의 수사상황 누설의혹 등 주요 사건을 대검 중수2ㆍ3과가 직접 맡아 수사토록 할 방침이며 우선 김씨 신병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박만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은 "검찰이 지난 1월30일부터 3월25일까지 차정일 특검팀으로부터 모두 15건 22명에 대해 수사의뢰를 받아 신승환, 신승자씨의 감세청탁 사건 등 3월15일 이전에 넘겨받은 5건(12명)은 이미 기소했거나 서울지검에서 수사가 진행중"이라며 "이수동, 김성환씨가 연루된 나머지 10건 10명에 대해선 국민적 관심이 매우 큰 점을 감안해 대검 중수부가 직접 수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검찰의 이번 재수사에는 김종빈 중수부장을 사령탑으로 수사기획관, 중수 2ㆍ3과장과 파견검사 4명, 국세청 직원 3명, 금융감독원 직원 5명 등 총 41명이 투입된다.
박 수사기획관은 "그동안 특별검사팀의 노력으로 드러난 각종 범죄혐의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관련비리를 낱낱이 밝혀 검찰의 신뢰회복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주말 부패방지위원회로부터 넘겨받은 장관급이 연루된 공직자 비리 관련 수사는 서울지검이 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