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총재,김 대통령과 단독회담 재촉구신한국당이 15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보유의혹과 관련, 김총재를 검찰에 고발키로 결정했으며 국민회의도 이에 대응,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강삼재 총장 등을 맞고발키로 하는 등 여야간 대치정국이 심화되고 있다. 국민회의 김총재는 또 비자금정국 해결방안 논의를 위한 김영삼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재촉구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이한동 대표 주재로 주요 당직자회의와 당무회의를 잇따라 열고 검찰이 김총재의 「비자금 의혹」에 대한 수사착수 의지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이르면 16일 중으로 국회 법사위 소속 의원들의 연명으로 김총재를 부정축재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국민회의도 이날 안기부, 증감원 등에 대한 국감에서 신한국당의 비자금 폭로가 김총재에 대한 「정치사찰」이라고 주장하고 신한국당이 김총재를 고발하면 신한국당 이총재와 강총장을 맞고발키로 방침을 정했다. 김총재는 이에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자금 정국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김대통령을 『가급적 단시일내에 꼭 만나야 한다』며 양자회담을 재촉구했다. 한편 신한국당 이총재는 17일께 청와대를 방문, 김영삼 대통령과 「비자금 정국」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온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