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다 두 배 이상 선명한 고화질 TV를 즐길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8일 풀 HD급 영상을 기존 솔루션에 비해 절반 크기의 데이터로 압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ETRI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풀 HD(Full-HD)급 방송을 송출하는데 필요한 인코더 기술 로 녹화방송은 물론 생방송도 풀 HD급 화질로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다. 특히 IP 셋탑박스 기능도 갖춰 인터넷에 연결하면 TV 화면으로 풀 HD급 비디오를 시청할 수 있다.
ETRI 관계자는 “이 기술을 적용하면 풀 HD급 화질로 인터넷 방송을 시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영상시스템 장비의 크기 및 가격을 두 배 이하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외국 인코더의 경우 생방송용이나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녹화방송 시에 별도의 추가 장비가 필요한데 비해 ETRI에서 개발된 인코더를 사용하면 추가장비도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