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매각작업이 본격화 되면서 추세적인 주가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교보증권은 24일 “현대건설의 지분 매각공고가 24일 나오면서 주가 레벨업의 2단계 촉매제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3ㆍ4분기 실적개선과 신규수주 증가 등 긍정적 펀더멘털도 추가적인 주가상승을 이끌 수 있는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업종 최선호주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과 9월 2차례 걸쳐 7만원 돌파를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단기 주가급등에 따른 부담과 추가상승을 이끌 만한 해외수주 등 긍정적 이슈 모멘텀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각이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과 다양한 공종에 거친 수주경쟁력, 다른 대형 건설사 대비 절대적으로 우수한 재무건전성 등은 긍정적인 투자포인트라는 지적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순현금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며, 부채비율은 전년대비 31.4%포인트 하락한 136.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경영권 매각 이후 기업가치 상승의 대전제는 현대차그룹이나 현대중공업 그룹계열로의 경영권 매각”이라며 “이 경우 국내외 그룹공사 물량의 확보라는 측면과 해외사업, 특히 발전과 해양플랜트 시공 측면에서의 시너지가 국내외 수주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