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가 생산량을 조절하기 위해 다음달 창원공장을 제외한 전 공장의 가동 중단을 계획 중이다. 그러나 GM대우는 인력감축 등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제이 쿠니 GM대우 부사장은 24일 라세티 프리미어 선적 기념식 후 기자들과 만나 "스페인ㆍ동유럽ㆍ서유럽ㆍ러시아 등 글로벌 시장상황이 모두 어렵다"며 "오는 3월에 공장별로 8일에서 10일 정도 휴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창원공장(마티즈 라인)은 정상 가동할 것이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이 포함된 부평2공장(토스카ㆍ윈스톰)이 우선 휴무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쿠니 부사장은 또 "GM이 4만7,000명의 인원감축을 예고했지만 GM대우는 독립적인 회사로 한국의 노동법을 따르기 때문에 우려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지난해 7월부터 3~3.5%의 자연 인원감소가 이뤄지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