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매입비 대비 공급가격 편차 극심

평균 3.7배…파주교하, 7.8배로 '최고'

택지지구별로 토지매입비 대비 택지 공급가격 편차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건교위 박상돈(열린우리당) 의원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토지공사가 조성한 택지개발지구의 경우 토지매입비에 비해 공급가격이 평균 3.7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구별로는 1.63배에서 최고 7.8배에 이를 정도로 편차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파주교하지구의 경우 평당 토지매입비는 36만3천원이었으나 토지공사가 민간업체에 공급한 가격은 이보다 7.8배 높은 평당 284만5천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화성향냠은 토지매입비 대비 공급가격이 5.5배(토지매입비 40만7천원, 공급가격 222만9천원), 화성동탄 5.4배(45만8천원, 248만8천원), 경산사동2지구 5.4배(26만9천원, 144만7천원), 김포장기 5.2배(51만8천원, 267만4천원) 각각 높았다. 토지매입비 대비 공급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군산수송1지구로 1.63배(76만6천원,124만9천원)에 불과했다. 박 의원은 "토지공사가 주변지가와 분양률 등을 고려해 가격을 산정하겠지만 지구별 편차가 극심한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서 "가급적 지구별 편차가 줄이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토지공사는 "수도권광역교통망계획에 따른 인프라시설(외부간선도로)구축 의무화 등으로 인해 택지조성비 부담이 크게 늘어 공급가격이 높아진 지구가많이 있다"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