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문제를 둘러싸고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랜드 계열의 뉴코아는 강남점 등 자사점포 6곳에 대해 직장폐쇄를 단행키로 하고 이를 관계기관에 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뉴코아는 이날 뉴코아 강남점을 직장폐쇄하는 한편 일산점, 야탑점, 인천점, 평촌아울렛, 평촌백화점 등 5개 점포에 대해서도 오는 16일 직장폐쇄 조치를 내려 모두 6개점포에 대한 노조원의 출입을 통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뉴코아 관계자는 “노조측이 강남점 등 매장에 대한 타격시위와 점거를 계속 시도하고 있어 직원과 입점업주 및 협력업체 보호 차원에서 6개 점포에 대해 직장폐쇄조치를 내리게 됐으며 이들 6개 점포의 영업은 정상적으로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코아는 또 계약이 해지된 뉴코아 계산직군 비정규직 80여명 전원을 재고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뉴코아 노조는 “사측의 제안에서 ‘재고용’의 의미가 불분명하고 대상자의 인원수도 노조가 제시한 안과 다르며 정규직 전환의 뜻도 명확하지 않아 교섭을 통해 세부적인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 “사측은 교섭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직장폐쇄로 노조원들을 압박하지 말고 협상장에서 모든 제안내용을 명백하게 밝히고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