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복제 200명 더 한다"

클로네이드, 이르면 내년 2단계 계획"최종목표는 성인복제"…논란 일듯 최근 클로네이드사의 복제인간 탄생 주장을 계기로 인간복제에 대한 비난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클로네이드사는 오는 2003년이나 2004년부터 약 200명의 불임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2단계 인간 복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 이에 대한 논란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종교 단체 라엘리언의 신도이자 클로네이드 중남미지부 대변인 데이비드 우잘은 29일 "우리는 브라질의 불임부부를 포함, 세계 각국에서 자기 아기를 갖고자 하는 200여명과 인간복제 계약을 맺었다"며 "신청자중 상당수는 아르헨티나 출신"이라고 말했다. 클로네이드측은 또 이번에 탄생시킨 복제아기 1호'이브'에 이어 수주 안에 유럽에서 1명, 아시아에서 2명의 복제아기가 태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라엘리안 무브먼트의 창설자 클로드 보리옹(일명 라엘)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복제를 통해 인간 두뇌를 이식할 수 있는 성인 복제 인간을 탄생시키는 것이 라엘리안의 최종 목표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기 복제는 단순한 첫걸음"이라며 "궁극적 목표는 복제를 통해 인간에게 영생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와 함께 클로네이드를 설립한 종교단체 '라엘리안 무브먼트'와 관련, 이들이 신도들에게 성적으로 문란한 행위들을 지시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 단체에 대한 의구심도 증폭되고 있다. 30일 영국 주간지 뉴스 오브더 월드 인터넷 판에 따르면 클로네이드 회장 브리지트 부아셀리에 박사와 라엘 창시자 보리옹은 혼음, 동성간 성교 등 난잡한 생활을 신도들에게 설파하고 있다는 것. 한편 복제아기 1호로 불리고 있는 '이브'는 30일 미국에 있는 집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클로이드 측은 이날 중립적인 전문가가 직접 아기로부터 DNA샘플을 채취, 이번주 말이나 다음 주 초 중 사실 여부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클로이드는 아기가 복제인간이라는 과학적 증거는 물론 복제 아기와 산모의 사진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다. <사진설명>클로드 보리옹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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