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말리부' 한국서 첫 시동

세계 최초 한국서 생산ㆍ판매…가격 2.0 모델 기준 2,185만~2,821만원

4일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린 신차발표회에서 마이크 아카몬(오른쪽 두번째) 한국GM 사장이 쉐보레의 첫 글로벌 중형차 '말리부'를 소개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호재기자

한국GM, 쉐보레 첫 글로벌 중형차 ‘말리부’ 출시 세계 최초 한국서 생산ㆍ판매…가격 2.0 모델 기준 2,185만~2,821만원 김현상기자kim0123@sed.co.kr 쉐보레의 첫 글로벌 중형차 ‘말리부(Malibu)’가 세계 최초로 한국시장에서 시동을 걸었다. 이에 따라 쏘나타ㆍK5ㆍSM5 등 강자가 버티고 있는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GM은 4일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쉐보레의 중형 세단 말리부 신차발표회를 열고 이날 사전계약을 시작으로 다음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말리부는 한국GM 부평공장에서 생산돼 향후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 100여개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마이크 아카몬 한국GM 사장은 “한국은 쉐보레의 첫 글로벌 중형차 말리부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세계 첫 번째 시장”이라며 “말리부는 매력적인 스타일과 안락한 실내공간, 탁월한 핸들링,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정성 등을 두루 갖추고 있어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생산, 판매되는 말리부는 8세대 모델로 쉐보레의 대표 스포츠카 ‘카마로’와 ‘콜벳’에서 얻은 영감을 패밀리 세단에 적용해 한층 혁신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실제로 두 개의 사각형태로 이뤄진 듀얼 테일 램프는 마치 카마로를 연상하게 한다. 말리부는 2.0 및 2.4리터 DOHC 에코텍 엔진을 6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장착해 최고급 스포츠 세단의 정교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동급 최초로 차선이탈 시 경고음이 발생하는 ‘차선이탈 경고장치’와 안전벨트가 운전석과 조수석 승객의 가슴부위를 과도하게 압박하지 못하게 제어하는 ‘락킹 텅’이 적용돼 안전성을 높였다. 이밖에 차체를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최첨단 전자식 주행안전 제어장치(ESC)와 급제동시 브레이크 제동력을 네 바퀴에 골고루 분산시켜 차량의 제동거리를 줄여주는 ‘EBD-ABS’,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최적의 가속력을 낼 수 있도록 엔진의 구동력을 조절하는 ‘TCS’ 등 첨단사양들이 대거 장착됐다.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2.0 가솔린 모델 2,185만~2,821만원, 2.4 가솔린 모델 3,172만원이다. [IT·과학&자동차] 앗! 내가 몰랐던 정보들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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