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과 주가의 밀접한 상관관계가 또다시 입증됐다. 다만 실적 요소들 중에서는 순이익이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유가증권상장사 613곳의 2013회계연도 결산실적과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의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실적이 개선된 상장사의 주가가 악화된 곳보다 평균 30%포인트 이상 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적 가운데 순이익이 주가와 가장 상관관계가 컸다.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한 235개사의 주가는 평균 47.23% 올랐다. 영업이익 개선된 258개사의 주가는 평균 42.54% 상승했고 매출액이 늘어난 306개사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39.14%로 집계됐다.
반면 1년 전보다 순이익이 감소한 378개사의 주가는 평균 9.13% 오르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이 감소한 355개사와 매출액이 감소한 306개사의 주가상승률도 각각 10.08%, 8.20%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실적과 주가의 상관관계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나는 만큼 기업을 둘러싼 외부 변수나 일회성 이슈 보다는 실적이라는 본질적인 요소를 먼저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며 "외형적 측면보다는 수익성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