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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기지 체납률 내년엔 하락"
트랜스유니온 6.39% 전망
이승현기자 pimple@sed.co.kr
경기 회복기미가 곳곳에서 감지되는 미국이 내년에는 금융위기 발발 이후 처음으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체납률 하락을 기대하고 있다.
8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신용조사전문회사 트랜스유니온을 인용, 모기지 채무자 2,700만명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60일 이상 대출금의 체납율이 내년 초에 정점을 찍은 뒤 연말로 가면서 떨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3ㆍ4분기 현재 6.25%인 체납율은 연말에 6.56%까지 오르겠지만 내년엔 6.39%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트랜스유니온은 "이 정도의 하락폭은 소폭인 게 사실이지만 지난 3년간 급격히 상승해온 흐름이 극적으로 반전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어려움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전환점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본다"고 밝혔다.
FT는 그러나 "체납률 하락은 대출금 미상환으로 압류주택이 결국 경매로 넘어가는 사례가 여전한 것을 뜻하는 것일 수도 있다"며 "이 경우 주택가격의 상승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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