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블루스퀘어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영웅'의 안중근 역에 김수용과 임현수가 캐스팅됐다.
제작사 에이콤 인터내셔널은 올해 초 대대적인 오디션을 통해 지난해 안중근 역으로 두 차례 남자 주연상을 받은 정성화를 비롯한 대부분의 주·조연 배우를 교체했다.
최근 '햄릿'과 '엘리자벳'의 루케니 역으로 공연을 마친 김수용과 '피맛골 연가' '모차르트!'에 조연으로 출연한 임현수는 7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안중근 역을 거머쥐었다.
안중근의 거사를 돕는 가상의 궁녀 설희 역은 '에비타' '광화문 연가'의 리사와 함께 오랫동안 앙상블과 조연으로 활동해 온 홍기주가, 이토 히로부미 역은 초연 멤버인 이희정과 뉴욕 공연에 함께했던 김도형이 맡았다. 안중근을 짝사랑하는 링링 역은 지난 시즌부터 합류한 이수빈과 '번지점프를 하다'에 출연 중인 송상은이 캐스팅됐다.
제작사 관계자는 "인지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오디션으로 선발된 실력자들을 조연에만 머무르게 하는 것은 작품의 자생력을 흐리는 일"이라며 파격적인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네 번째 시즌을 맞는 '영웅'은 오는 10월 16일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