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제지] 불 확산 방지 난연벽지 양산

신호제지(대표 이순국)가 국내 최초로 불에 타지않는 난연벽지를 개발, 시판에 들어갔다.신호제지는 2일 10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보급형 난연벽지를 개발,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지난 87년 불연벽지를 개발한 데 이어 94년 난연벽지를 개발했으나 고가의 수입원료를 사용해야 하는 부담때문에 상품화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협력회사인 공신개발과 KAIST가 공동으로 난연제를 개발, 원가를 낮추는데 성공했고 최근 이를 종이에 적용, 보급형 난연벽지를 개발했다. 신호측은 이 벽지로 시공했을 경우 불이났을 때 불의 확산을 막고 유독가스의 발생을 억제하기 때문에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사를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호제지는 오는 8월 소방법 개정이 이루어질 경우 각 관공서, 호텔, 대형음식점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공중기관에 난연벽지 사용이 의무화될 것으로 보여 난연벽지 수요증가는 물론 각종 화재로부터 인명을 보호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박형준 기자 HJ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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