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 매출 5,000억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전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송원산업 박종호 사장은 “수년전부터 포화상태를 보이는 국내 합성수지 시장의 한계를 뛰어 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글로벌 마켓팅 전략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PVC를 포함한 국내 합성수지 생산은 최근 몇년전부터 정점에 도달한 상태다. 이에 따라 관련 첨가제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송원산업의 경우 이 같은 시장상황에서의 생존전략에 대비, 글로벌 시장확대에 총력을 쏟고 있다. 박사장은 “송원산업은 이미 오래전부터 국내 시장 여건을 감안, 매출에서 수출비중을 늘리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오고 있다”며 “지난 2005년 상하이 송원을 시작으로 유럽 및 미국에 송원 인터내셔널을 설립하는 등 해외 지사망을 대폭 확충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사장은 또 “주력 업종인 산화방지제 등 플라스틱 첨가제 생산 시설 규모를 앞으로도 계속 늘려 나가는 공격 경영으로 오는 2010년 매출 5,000억원, 2015년에는 매출 1조원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박 사장은 “최근 몇 년간 세계 화학분야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업계 마진율이 큰 압박을 받고 있다”며 “송원산업은 생산설비 규모 확대와 원료가격 상승 극복을 위한 자체 경쟁력을 확보해 이 같은 중ㆍ장기 비전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송원산업은 다른 플라스틱 첨가제 업체들과는 달리 일부 원료를 자체 제조해내 원료가격 압박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원활한 원자재 공급을 위해 생산의 수직 계열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박사장은 “최근 화학업계의 화두는 친환경 제품의 개발 및 생산”이라며 “국제 시장에서 인정받고 살아 남으려면 환경분야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개발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에대해 “현재 화학업계에서 가장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환경규제 분야는 유럽연합(EU)에서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REACH(Registration,Evaluation & Authrisation of Chemicalsㆍ화학제품 인증 평가제) 제도”라며 “송원산업은 이미 지난해부터 이 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팀을 구성, 가동중인데다 EU와도 긴밀한 협조체제 구성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국내 화학산업이 최근 어려움을 겪는 것은 대다수 업체들이 물량위주의 수급밸런스 및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범용제품 생산위주 때문”이라며 “범용제품은 이미 중국, 중동 등의 국가들이 상당한 수준까지 도달한 상황인 만큼 관련 업체들이 세계시장에서 생존하려면 정밀화학 분야에 적극 치중하는 길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R&D분야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해야 해외 대기업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