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미혼남녀들의 배우자 찾기 프로젝트의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남성은 자신의 노력도를, 여성은 연애술을 꼽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재혼전문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8일까지 전국의 미혼남녀 536명(남녀 각 26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금년 배우자감 찾기의 성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을 물은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남성 응답자 39.2%가 '본인의 노력도'가 배우자감 찾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고, '연애술'(23.5%), '직장 업무'(19.8%), '투자비용'(13.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 30.6%는 자신의 '연애술'이 배우자감을 찾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답해 눈길을 끈다. 이어 '주변의 지원'(25.4%), '판단 착오'(20.2%), '본인의 노력도'(15.3%) 등의 순으로 답했다.
'금년 한 해 동안 배우자감 찾기 성과'를 묻는 질문에는 남녀 모두 '매우 부진하다', '다소 부진하다' 등 부진했다는 응답자가 남성 58.6%, 여성 73.1%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매우 만족스럽다'거나 '대체로 만족스럽다' 등 만족스러웠다는 반응은 남성 18.6%, 여성 12.3%에 그쳐 올해도 솔로 탈출을 못한 남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배우자감을 찾기 위해 가장 많이 의지하고 도움을 받는 곳'으로는 남녀 모두 '결혼정보업체'(남 35.8%, 여 44.4%)를 첫 손에 꼽았다.
이어 남성은 '직장 동료'(19.8%), '친구'(16.5%), '사회 지인'(16.0%) 등의 순으로, 여성은 '친구'(29.5%), '직장 동료'(12.3%), '사회 지인'(9.7%) 등의 순으로 답했다.
남녀 모두 가족이나 친척 등에게는 크게 의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배우자감을 찾는 데 가족 입김이 줄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밖에 '금년 한 해 동안 배우자감 찾기 등 각종 결혼준비 활동(혼활)에 쓴 비용'은 남성이 다소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150만∼200만원'(36.2%)을 썼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100만원 정도'(32.8%), '350만∼500만 원'(12.7%), '250만∼300만원'(10.8%), '500만원 이상'(7.5%) 의 순을 보였다. 여성은 '100만원 수준'으로 답한 비중이 52.2%로 과반수를 차지했고, 이어 '150만∼200만 원'(23.5%), '250만∼300만 원'(11.6%), '350만∼500만 원'(8.2%), '500만원 이상'(4.5%)의 순을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