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카레가루에서 발암물질 검출

인도음식점 등에 공급된 수입 카레가루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파키스탄에서 수입된 카레가루 '샨 커리파우더믹스' 제품에서 식품에 금지된 수단색소가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수단색소는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 가능성이 있는' 3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는 색소다. 이 제품은 파키스탄의 업체(Shan Food Industries)가 제조하고 경기도 김포시 소재 '사아라트레이딩'이 수입하려던 카레가루다. 수단색소가 검출된 물량 200㎏은 전량 반송됐다. 식약청은 기존에 수입된 같은 제품 1,824㎏에 대해 유통ㆍ판매를 잠정 금지하고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문제의 제품은 시중 인도식당 등 서남아시아 음식점에 주로 유통됐다"며 "당분간 모든 수입 카레 제품에 대해 통관 단계 검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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