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렌텍이 공모주 청약에서 1조1,253억원의 자금을 끌어 모으며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22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된 코렌텍 공모주 청약에서 일반 배정 물량 24만주에 총 1억4,066만8,220주가 청약해 586.1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으로는 1조1,253억4,576만원이 몰렸다.
공모가격은 주당 1만6,000원으로 다음달 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코렌텍은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을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R&D) 투자, 중국 시장 진출 등을 위한 해외 투자 등 성장을 위한 투자에 대부분 사용하기로 했다. 일부 자금은 재무 구조 강화를 위한 차입금 상환에도 쓸 계획이다.
지난 14~15일 진행된 코렌텍의 기관 수요예측에는 347곳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274.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해외 기관이 198곳에 달해 인기를 반영했다.
한편 3월 코스닥 상장을 준비중인 윈팩은 이날 마감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희망가액(4,200원~5,100원)보다 낮은 4,000원으로 확정됐다. 주관사인 키움증권은 “윈팩의 올해 실적이 지난해 대비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공모가는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윈팩은 이달 25~26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며 다음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올해 청약을 실시한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면서 한동안 활기를 잃었던 기업공개 시장에도 봄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 청약을 진행한 기업은 총 7곳으로, 이 중 청약증거금으로 1조원 이상을 모은 곳은 코렌텍을 비롯해 제로투세븐, 아이센스, 지디 등 총 4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