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디지털전자산업 수출 증가세 지속"

상반기에 성장세가 주춤했던 디지털 전자산업수출이 하반기 들어 프리미엄 제품 선전 등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하반기 디지털 전자산업 수출이 디지털 TV, 대형냉장고등 프리미엄 가전 시장 확대 및 평판 디스플레이, 반도체 수출 증가 등으로 562억 달러를 기록, 작년 동기 대비 14.4% 늘어날 전망이라고 3일 밝혔다. 상반기에는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원화강세에 따른 IT 기업의 채산성 악화 등의여파로 수출 실적이 486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3% 늘어나는데 그쳤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수출액이 1천48억 달러로 작년 보다 8.5%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내수의 경우 상반기에 비해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국내 메이커들이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작년 동기대비 8.7% 증가한 86조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자산업진흥회는전망했다. 한편 전자산업진흥회가 최근 국내 주요전자업체 109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60%가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이 가운데14%는 15% 이상의 큰 증가세를 기대했다. 내수 역시 절반이 넘는 56%가 확대할 것이라고 답변, 비교적 낙관적이었다. 생산의 경우 63%가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고 투자와 경영여건에 대해서는 호전 전망이 각각 53%, 59%를 차지했다. 그러나 고용전망 부문에서는 해외 생산기지 이전에 따른 국내 생산라인 감축,공장자동화, 아웃소싱 확대 및 구조조정 강화 등 고용환경의 불안요인으로 호전 전망은 22.8%에 그쳤다. 정부정책 건의 사항으로는 `성장, 물가, 실업 등 거시지표의 안정적 관리'(25.4%), `정책일관성 유지 등을 통한 불확실성의 완화'(20.9%), `금융기관의 설비투자자금 지원확대 및 융자금리 인하'(18.8%), `중국산 등 외산 덤핑 및 국내산업 활성화 대책 수립'(13.3%), `기술인력 부족 해소'(5.4%) 등의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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