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전망 '맑음'

전세계 휴대전화 시장이 지나친 가격 경쟁 등으로 매출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반면 휴대전화에 PC 기능을 더한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도 매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이란 캐나다의 RIM(Research in Motion)사의 `블랙베리'와 같은 복합 기능 무선 단말로 윈도 모바일, 심비안같은 운영체제(OS)를 탑재, SMS(단문메시지)나 MMS(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는 물론 언제 어디서나 e-메일을 송수신하고 인터넷ㆍ이동전화ㆍ일정관리ㆍ메신저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있다. 19일 세계적 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고는 총 1천890만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4분기 대비 7.5%, 작년 동기 대비 67.8%가 성장했다. 노키아의 경우 올 1분기 작년 동기 대비 49.9%가 늘어난 816만대를 판매해 전세계 시장의 43.2%를 점유하며 부동의 1위를 차지했으며 신규로 E시리즈와 N시리즈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파나소닉은 189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65.1%의 성장 추세로 세계시장 점유율 10%를 기록하며 노키아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고 NEC는 파나소닉을 10만대 차이로 뒤쫓으며 업계 3위를 차지했다. 캐나다 RIM사도 북미지역에서의 블랙베리 유명세에 힘입어 145만대를 판매하며 작년 동기대비 85.7%의 성장을 했고 작년말 스마트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샤프는 올 1분기 100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일본 파나소닉, NEC, 샤프는 스마트폰 판매가 일본 NTT 도코모 등 일본 지역에 제한돼 있다. 한편 지난달 30일 캐나다 RIM사의 블랙베리를 도입한 KT파워텔은 현재 1천여명의 가입자를 모집하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최근 프랑스 등 유럽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 `슬림 쿼티 스마트폰(SGH-i320)'을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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