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채권시장은 정부가 채권시장안정기금의 조기확대를 통한 투신사 매각채권을 무제한 매입하고 은행과 투신사 보유채권을 한국은행이 직접 매입해서라도 회사채 금리를 한자리수로 확실하게 안정시키겠다고 천명함에 따라 사자가 쇄도했다.3년만기 회사채 금리는 지난 주말보다 0.41%포인트나 떨어진 9.44%를 기록했고 국고채 3년물 역시 0.43%포인트 하락해 8.58%로 마감했다. 추가금리 하락예상으로 은행, 보험은 물론 기금까지 매수에 가세하는 모습이었다.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또한 0.05%포인트 떨어져 7.65%를 나타내는 등 장단기 금리가 모두 크게 하락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정부가 이처럼 강력하게 금리인하의지를 나타낸 만큼 단기적으로 볼때 불투명성이 사라졌다』며 『금리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번 대책이 대우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해결방안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에 시장 불안심리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